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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랑과 떼어놓을 수 없는 것

    갈수록 우리 사회는 갈등과 반목의 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이해와 공감이 자리 잡아야 할 자리에 증오와 불신이 자리를 잡고는 뿌리를 키워갑니다. 혼자의 목소리로 되지 않으면 세를 불려 목소리를 높입니다. 내가 주장하는 것을 관철시키기 위해서라면 가짜를 동원하는 일도 주저하지 않습니다. 누군가의 분노를 자극하여 내가 원하는 것을 얻어냅니다. 부끄러움도 모르고 함부로 북을 치는 이들이나 북소리만 들리면 누가 치는 북인지도 확인하지 않고 흥분을 하는 많은 사람들, 우  [한희철 목사님 - 19.10.16 09:30:16]

  • 고난에 처한 예수와 부처

    일본 성공회 신부님의 글을 읽었다. 의미심장한 내용이 있어, 대략 간추려 글을 정리해본다. 우리 모두가 한 번쯤 사유하는 시간이었으면 한다. “나는 팔레스타인 문제에도 깊은 관심을 기울인다. 나와 멀리 떨어진 곳에 위치한 중동 지역이지만, 간과할 수 없다는 것을 근자에 들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은 그리스도교인들의 성지이다. 그리스도인이라면 누구나 이 성지를 방문한다. 수년 전에 나는 팔레스타인 문제에 대해서만큼은 지식으로 알고 있을 뿐 관심을 두지 않았다.   [정운 스님 - 19.10.15 09:25:03]

  • 내 마음의 나무

    사람마다 마음속에 간직한 나무 한 그루가 있다. 살다 보면 마음에 담아둘 만한 나무가 있기 때문이다. 자신의 마음에 담아두는 나무는 그냥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대부분 사연이 있다. 저마다 사연을 품고 있기 때문에 나무에 대한 사랑도 애틋할 수밖에 없다. 나무도 삶의 사연이 있다. 나무는 사람처럼 기록을 하지 못할 뿐이지 생명체라서 말로 다 할 수 없는 아픔과 기쁨을 겪는다. 사람이 한 그루 나무를 가슴에 품는 순간 나무의 얘기와 만난다. 두 생명체가 갖고 있는   [강판권 교수 - 19.10.14 09:01:46]

  • 한국인 이름 딴 미국 단과대학

    미국서 날라 온 낭보다. 분열과 갈등을 부추기는 나쁜 뉴스로 짜증스럽고 불편한 가운데 모처럼 흐뭇한 착한뉴스다. 최근 미국 일리노이주립대(ISU)가 소속 예술대학의 이름을 재미(在美) 화가 김원숙 씨의 이름을 따 ‘김원숙 예술대학’으로 명명했다는 보도다. 미국 단과대학에 한국인 이름이 붙은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한국인의 긍지를 갖게 한다. 한국계 미국인 남편 토머스 클레멘트 씨와 함께 예술대학에 1200만 달러를 기부했다. 우리 돈으로 143억 원의 큰돈을 선뜻  [이규섭 시인 - 19.10.11 09:24:31]

  • 마지막 가을 선물

    산길을 오르는데 길옆 풀숲에 알밤 하나가 떨어져 있다. 방금 떨어졌는지 붉고 윤기 도는 말쑥한 밤이다. 밤을 집어 들며 고개를 쳐들었다. 밤나무 한 그루가 우두커니 서 있다. 나는 밤나무 밑을 돌며 세 톨을 더 주웠다. 바지 주머니에 넣으니 불룩하다. 산을 다 오른 뒤 집으로 돌아오며 바지 주머니 속에 든 알밤을 꺼내어 손에 꼭 쥐어본다. 10여 년 전의 그 날이 떠오른다. 어머니가 위독하다는 전화를 받고 대관령을 넘었다. 어머니는 바다가 보이는 종합병원에 입원  [권영상 작가 - 19.10.10 09:19:35]

  • 시드는 꽃무릇을 보며

    계절마다 아름다운 꽃이 피어나고, 사람들은 꽃을 좋아하고 사랑합니다. 꽃을 좋아하고 사랑하는 일은 남녀노소의 구별이 없지 싶습니다. 아이는 아이대로, 노인은 노인대로 꽃을 좋아합니다. 꽃을 보면 감탄을 하게 되고, 안으로 움츠러들었던 손을 내밀게 되고, 잊고 있었던 심호흡을 하게 됩니다. 나도 착하게 살아야지, 자신도 모르게 선한 다짐도 하게 됩니다. 꽃을 가까이 두고 싶은 마음 때문이겠지요, 마음에 드는 꽃을 만나면 씨앗을 받거나 사진을 찍거나 꽃의 이름을 메  [한희철 목사 - 19.10.08 17:40:48]

  • 동행同行

    동북아시아[한국ㆍ중국ㆍ일본] 평화공동체 종교모임이 있다. 1년에 한번 하는데, 나라마다 돌아가면서 포럼을 개최한다. 올해는 일본에서 행사를 하는데, 필자가 한국 대표로 발표하기로 되어 있다. 원고 작성하기 전, 참고삼아 이전의 발표 원고를 읽었다. 그런데 재작년에 발표한 일본성공회 신부님 글에 잔잔한 감동을 받아, 여기에 소개키로 한다. “나는 대학을 졸업하고 미국 대학원으로 유학을 갔다. 대학원이 오클라호마주에 위치해 있어 나는 그곳의 작은 마을 교회에 다녔다  [정운 스님 - 19.10.08 09:12:37]

  • 한글의 우수성

    구름왕국 저 하늘 쳐다보면 눈부시듯 초고층 그곳에서도 바닥을 내려다보면 까마득 아름다울 거야 그리움이 사는 곳 - 서연정, 「동화처럼」 전문 10월 9일은 한글날이다. 한글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세종대왕이 훈민정음을 반포한 것을 기념하기 위한 날이다. 한글로 시조를 쓰는 시조시인으로서, 학생들에게 우리글을 가르치는 국어교사로서 새삼 한글이 고맙고 세종대왕이 자랑스럽다. 한글의 가치를 가장 먼저 서구에 알린 사람은 조선 최초의 근대 관립학교인 육영 공원에 교사로  [김민정 박사 - 19.10.07 09:28:42]

  • 시리도록 아름다운 우리말 시어

    청소년시절 읽은 서정시에 담긴 우리말은 시리도록 아름답다.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시는 님에게 진달래꽃잎을 따다가 뿌리며 ‘사뿐히 즈려밟고 가시라’는 김소월의 ‘진달래꽃’은 이별 미학의 절창이다. ‘즈려밟고 가시라’는 우리말은 진달래 꽃잎처럼 소년의 마을을 붉게 물들였다. 서정성 짙은 청록파 시인들이 빚은 우리말에 깊은 울림을 받았다. ‘얇은 사(紗) 하이얀 고깔은 고이 접어서 나빌레라, 파르라니 깎은 머리, 박사(薄紗) 고깔에 감추오고, 두 볼에 흐르는 빛이, 정  [이규섭 시인 - 19.10.04 10:14:05]

  • 못생긴 것들이 있어서

    이현주가 쓴 동화 중에 ‘미운 돌멩이’가 있습니다. 개울가에 흔하게 자리 잡은 돌멩이들의 이야기입니다. 모양이 예쁘고 색깔이 고운 돌멩이들은 배낭을 메고 개울가를 찾은 사람들의 선택을 받습니다. 기도하는 소녀, 촛대, 짐을 진 노인, 꼬리 없는 원숭이, 아기 사슴…, 사람들은 찾아낸 돌멩이들에게 한 가지씩 이름을 지어 주고는 휘파람을 불며 좋아했습니다. 개울가에 남아 있는 것들은 모두 못생긴 돌멩이들뿐입니다. 어디 하나 자랑할 만한 구석이 없는 두루뭉수리들뿐이지  [한희철 목사 - 19.10.02 18:02: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