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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칭찬릴레이] “40년간 열 일 제치고 봉사를 이어온 봉사자” [김영철 봉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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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안양교차로
  • 19.05.28 09:2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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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 163

40년간 봉사 한 길만 걸어온 봉사자가 여기 있다. 청계산 길목에서 푸드 트럭을 운영하고 있는 그는 아내와 함께 가게에 있다가도 봉사해야 할 곳이 있으면 달려 나가 봉사에 나선다. 사정이 어려운 아이들, 어르신들을 보면 쉽게 지나치지 못한다는 그에게 도움을 받은 사람만 해도 수백 명에 이른다. 어려운 이들을 가족처럼 돌보고 있는 그를 만나 특별한 이유 없이 시작한 특별한 봉사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김영철 봉사자

 

수많은 표창장보다 더 소중한 ‘감사합니다’ 라는 한 마디
처음 봉사를 시작한 것은 78년, 김영철 봉사자가 다니던 교회에서부터였다. 종교단체에서 봉사에 첫 발을 디딘 그는 개인 사업을 시작하면서부터 본격적인 봉사에 나섰다.
“교회에서 봉사를 하다 보니 여기 지역사회에서도 봉사를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퇴근하고 나서 시간이 무의미하다고 느껴지기도 했고요.”
그의 전화를 받은 의왕시청에서는 의왕시 새마을지회를 추천했고, 그는 오전동 새마을협의회 지도자로서 지역 봉사를 이어가게 되었다. 그 뒤로 그는 한 번도 봉사를 손에서 놓아본 적이 없었다. 새마을 지도자로 10년, 기동순찰대로 6년, 명예환경감시단으로 6년, 청소년지도의원으로도 5년간 봉사했고, 법무부 청소년보호의원으로는 지금까지 15년째, 고천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서는 3년째, 의왕시 자율방재단으로는 12년째 봉사를 이어오고 있다.
이렇게 몸이 열 개로도 부족할 정도로 여러 봉사를 해오던 그가 수상한 표창장만 해도 도지사상 세 번, 장관상 세 번에 이르고, 사회봉사부문으로 의왕시 시민대상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봉사시간이나 봉사상보다는 수많은 이들에게 들었던 ‘감사합니다’ 그 말 한 마디가 더 소중하다고 말한다.

 

 

 

 

어려운 이웃들의 배를 채워준 그의 땀방울
봉사에 있어 또 한 번의 터닝 포인트는 그가 2003년 의왕시 새마을지회장과 함께 푸드뱅크 봉사를 할 때였다.
“푸드뱅크를 해보니 의왕시에 살고 있는 어려운 이웃들이 자꾸 눈에 보였어요. 그러니 해야 할 일도 많아졌죠.”
그는 지인들에게 자신이 푸드뱅크 봉사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리고는 누군가에게 음식이 있다는 전화를 받으면 트럭으로 어디든 갔다. 정육점이나 음식점 등에서도 남는 음식이 있으면 푸드뱅크부터 떠올렸다. 그 덕분에 빵이나 고기, 과일 가리지 않고 다양한 음식이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되었다. 청소년 쉼터에서 머무르는 한 고등학생은 “회장님 얼굴만 봐도 배불러요. 회장님께서 늘 음식을 가져다 주시니까요.”라고 말할 정도였다. 
내손동에 자리 잡은 의왕시 청소년 쉼터 청소년들의 해맑은 모습을 볼 때마다 그는 무엇을 주고 싶은 생각이 든다. 본인의 조그마한 힘으로 청소년들이 건강하게 생활했으면 하는 마음에서 2년 6개월간 그는 헌옷, 고철, 파지 등을 판매한 금액으로 이불 15채를 기증하기도 했다.

 

 

 

 

까치집 집수리 봉사단에서 개선해나간 주거 환경
이어 그는 소외계층의 열악한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까치집 집수리 봉사단을 결심한다. 전기공사, 페인트, 설비, 도배, 장판 등 전문가들을 모아 만든 이 봉사단에서는 보일러실 배전판 수리 및 지붕 방수작업, 타일작업과 환풍기 교체까지 도맡아 할뿐만 아니라 버려진 냉장고, TV, 세탁기 등을 수리하고, 세척해 설치해주기까지 한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경우는 내손동에 있었던 한 빌라에 머무르시던 한 어르신이었다. 자식이 있기에 수급자 대상에서도 제외되어 누구하나 보살펴 주지 않았던 어르신은 낡은 장판도 깔지 못한 거실과 방문도 없이 커튼으로 가린 방에서 생활하고 계셨다. 까치집 집수리 봉사단이 도배, 장판을 하고, 냉장고, TV 등을 설치해드리자 이 집은 금세 새집으로 변신했다.
“앞으로도 계속 어려운 이웃을 찾아 보수하고, 수리해서 한사람이라도 더 나은 주거환경에서 편안하게 지내실 수 있도록 해야죠.”
그 외에도 보건소에서 어르신이나 장애인이 화장실에서 잡고 일어날 수 있도록 안전 바를 만들고, 설치해달라는 이야기를 듣고, 시중의 가격보다 1/5이나 더 저렴하면서도 더 안전한 안전 바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이 안전 바는 국립의료원에서도 안정성을 인정받을 만큼 어르신과 장애인에게 큰 도움이 되었다.
그는 봉사를 하면서 가장 행복하고, 재미있고, 보람 있다고 말한다. 
“많이 가지기 위해 안달하는 것보다 작은 것이라도 함께 나누는 마음이 더 풍족한 마음이 아니겠어요?”

 

취재 강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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