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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칭찬릴레이]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은 아닙니다 [고정애 군포자원봉사센터 조직관리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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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안양교차로
  • 19.06.26 09:4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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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 53

고정애 군포자원봉사센터 조직관리팀장이 처음 근무하기 시작한 날부터 14년이 흘렀지만, 14년 전부터 봉사를 해온 자원봉사자가 지금까지도 봉사하는 모습을 보면서 그는 생각했다. ‘봉사는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아무나 하는 건 아니구나’라고. 이렇게 마음먹고 지속적으로 봉사하는 이들도 있고, 여건이 안 되어서 중간에 멈추는 봉사자들, 그만 두었다가도 다시 봉사하고 싶다는 이들이 모두 찾아오는 곳이 바로 군포자원봉사센터다.

 

고정애 군포자원봉사센터 조직관리팀장

 

주부, 동호회, 기업, 가족까지. 봉사하고 싶은 사람들 모여라
고정애 자원봉사센터 조직관리팀장은 청소년이 아닌 성인의 자원봉사를 총괄하고 있다. 특히 가족봉사 프로그램, 자원봉사 단체 관리 등이 그가 주로 맡고 있는 업무다. 자원봉사자와 자원봉사 수요기관과 연결하는 중간적인 역할인 셈이다. 처음 자원봉사센터를 찾아온 이들에게 자원봉사자 기본 교육을 하거나 기존 봉사자들에게 보수교육과 심화교육을 하는 일도 그의 몫이다. 군포자원봉사센터에서 근무한 지 14년차, 그동안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이들도 많은 변화를 겪었다.
“10년 전만해도 자원봉사를 하러 오시는 분들 대부분이 주부님들이셨어요. 그런데 요즘에는 동아리로 오시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산행모임이나 친목모임에서 ‘우리도 자원봉사활동을 한번 해보자’는 마음으로 오셔서 자원봉사를 시작하시곤 해요. 게다가 기업에서도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하기 위해서 직원들이 함께 오는 경우가 많고요.”
이렇게 시간이 흐르면서 바뀐 점도 있지만 변하지 않는 점도 있다.
“봉사활동을 통해서 봉사자분들께서 만족감과 자긍심을 많이 느끼시죠. 처음에는 남을 도와주려고 시작했던 일인데, 시간이 갈수록 자신이 다른 사람을 통해서 행복감을 느끼게 되니까요. 사람과 사람 사이의 일이니 상호교환적인 활동이에요.”
올해 군포자원봉사센터는 경기도 지원사업으로 가족봉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중고등학생은 의무적으로 봉사시간 60시간을 채워야 한다는 이유 때문에 가족 전체가 봉사를 하게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현재 30가족, 80여 명이 이렇게 가족봉사에 참여하고 있는데, 아이들의 내신점수를 위해 시작한 봉사가 가족의 화합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지속적으로 봉사활동을 하다 보니 부모님들이 아이들과 대화를 자주 나누게 되면서 유대관계를 쌓게 되죠. 아이들 인성에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 아빠와 딸, 엄마와 아들, 부부가 봉사를 통해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되는 것 같아 기분이 좋습니다.”

 

 

한번 봉사가 습관이 되다
14년째 한 곳에서 근무하다보니 봉사자분들 중에서도 노환으로 돌아가시는 분들도 계신다. 움직일 수 있는 한 마지막까지 봉사하고 싶다고 말씀해주신 분들이었다. 또한 연세가 드시면서 봉사를 받아야 할 나이가 되어도 계속 봉사자로 활동하시는 분들도 부지기수다.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을 욕실에 모시고 가서 목욕을 시켜드리는 봉사를 하는 한 봉사자는 목욕봉사가 힘에 부치자 또 다른 봉사를 시작하셨고, 또 다른 봉사자는 나이가 드신 이후에도 지역 내 환경 정화를 위해 꾸준히 활동하기도 한다.
“처음에 뵈었던 분들 중에서 아직도 봉사활동을 계속 하고 계신 분들도 계세요. 저희가 ‘일손이 필요합니다’라고 요청 드리면 언제든지 오셔서 봉사해주시는 모습을 보면서 정말 감사할 따름이죠.”
군포시는 도시 자체가 큰 편은 아니지만 인구가 많은 편이다. 노령화 사회로 들어서면서 군포 내에 있는 복지관과 사립요양시설도 많아졌다. 이러한 요양시설에는 요양보호사가 있지만 아직도 많은 이들의 손길이 필요한 만큼 요양시설을 찾아 봉사하는 이들도 굉장히 많다.

 

 

작은 봉사로 시작하는 봉사
고정애 군포자원봉사센터 조직관리팀장은 봉사의 폭의 굉장히 넓다고 강조한다.
“내가 꼭 남을 위해서 무언가를 해야만 봉사는 아니에요. 길거리에서 휴지를 하나 주워도 봉사죠. 봉사를 한다고 하면 굉장히 어렵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아요. 나는 가진 것이 없는데, 나는 할 수 있는 것이 없는데, 무엇을 도와줄 수 있을까 고민하시죠. 그런데 부담 없이 생각하셨으면 좋겠어요. 가까운 곳에서 편하게 봉사할 수 있고, 시간이 날 때 자유롭게 할 수 있는 작은 봉사부터 시작하셔도 충분하니까요.”
물론 갖고 있는 재능을 살려서 봉사에 활용하는 분들도 많다. 취미로 악기를 연주하시거나 춤, 노래 등을 배우시는 분들은 요양원에서 공연을 펼치기도 하고, 이미용에 관심을 갖는 이들은 어르신들의 단장을 도와드리기도 한다.
다양한 방면에서 다양한 봉사를 이어나가고 있는 봉사자분들을 보며 고정애군포자원봉사센터 조직관리팀장은 늘 감사한 마음이다.
“봉사자분들은 항상 저희한테 ‘감사합니다’라고 표현해주세요. 저희는 그 선생님들 덕분에 많은 보람을 느끼고 행복하기도 하고요. 항상 열심히 봉사해주셔서 저희가 감사한 마음인데요. 많은 봉사자분들께서 무리하지 않고, 지금처럼 건강하게, 최선을 다해서 오랫동안 봉사하실 수 있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취재 강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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