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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칭찬릴레이] “자전거로 시민들의 안전 지켜요.” [시민자전거순찰대 김학경 봉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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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안양교차로
  • 19.07.23 09:5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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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 76

자전거는 발걸음보다 빠르고, 차보다 건강에 유익하다. 이러한 장점을 이용해 자전거를 타면서 봉사도 하고, 레저도 즐기는 이들이 있다. 시민자전거순찰대는 일주일에 한 번씩, 자전거로 안양시 동안구 일대를 돌며 시민들의 안전을 챙긴다. 자신의 건강과 봉사, 즐거움을 한꺼번에 이룰 수 있으니 그 보람도 세 배가 된다.

 

 시민자전거순찰대 김학경 봉사자

 

자전거로 돌자, 동네 한바퀴
시민자전거순찰대는 2014년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지만, 이야기가 나온 건 2013년 말부터였다.
“취미로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 사이에서 자전거를 타면서 봉사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하는 이야기가 처음 나왔어요. 그러다가 김현석 대장님께서 자전거로 방범 봉사를 해보자는 의견을 내셔서 자전거순찰대가 조직되었죠.”
시민자전거순찰대를 모집하자, 평소 자전거와 봉사 두 가지 모두에 관심을 갖고 있던 시민들이 모여들었고, 함께 매주 한 번, 목요일 8시 30분부터 2시간여 순찰을 돌기 시작했다. 2시간 동안 12km에서 20km를 자전거로 돌아야 하니, 매주 적지 않은 거리를 자전거로 이동하는 셈이다.
“주로 공원 주변을 많이 돌아요. 평화공원, 중앙공원, 호계 학원가, 종합운동장에 아파트 소공원 주변까지도 돌죠. 대체로 안양 동안구 전 지역을 커버할 수 있어요.”
이렇게 봉사한 지 어느새 6년이 지났다. 그동안 안양동안경찰서에서 경찰의 날을 맞아 감사장을 받기도 했고, 함께 매주 만나는 봉사자들과도 사이가 더 가까워졌다.
“두 시간 자전거를 타고 나서 배고프잖아요. 끝나고 나서 식사도 하고요. 자전거 바퀴가 펑크 나거나 고장 나면 제가 발견해서 간단하게 조치도 해드리다보니 굉장히 친해졌죠.”

 


 

시민자전거순찰대가 필요한 이유
시민자전거순찰대는 도보 방범이나 순찰차 방범으로 갈 수 없는 치안사각지대까지 돌 수 있어 방범 효과가 굉장히 높다. 도보로 순찰을 하는 이들은 거리의 한계가 있어, 자신이 있는 지역에서 동 단위로 코스를 정할 수밖에 없다. 반면 경찰들은 순찰차로 순찰을 도는데, 순찰할 수 있는 지역은 넓어도 차가 들어가지 못하는 곳이 있어 아쉬움이 남는다.
“저희는 순찰차가 들어가기 어려운 곳들 위주로 순찰을 돌아요. 공원 등을 위주로 도는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죠. 예를 들어 자전거길이 있는 곳 역시도 차로는 들어갈 수 없는 곳이니까요.”
이렇게 방범을 하면서 비행청소년을 발견하면 집으로 가도록 권고하고, 여성이나 노인, 어린이 보호에도 앞장선다.
“요즘 시기에는 주취자들이 굉장히 많아요. 술 드시고, 공원 벤치에 누워있기도 하는데요. 저희가 발견하면 깨워서 집으로 보내드리죠. 특히 여성분이 취해서 길에 계시는 경우에는 범죄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어 굉장히 위험하잖아요. 그럴 때는 여경을 불러서 조치를 취하기도 해요.”
이 밖에도 순찰 중에 의심스러운 상황이 보이면 경찰에게 출동을 요청하는 등 방범에 관한 모든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시민자전거순찰대를 통해 시민들은 더욱 안전하게 밤길을 걸을 수 있게 되었다.

 


 
 

사계절의 변화를 몸으로 느끼는 봉사
전국적으로는 자전거 순찰대가 유지되는 지역이 많지 않은 편이다. 대부분의 지역에 생겨났다가 머지않아 없어지는데, 여기에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똑같은 구역을 매번 순찰하다보니, 봉사자 입장에서는 재미가 없죠. 자신의 건강이나 취미활동을 위해 가입하신 분들은 생각보다 재미가 없으니까 그만 두시는 경우가 많아요. 그런데 자원봉사도 하면서, 자신의 건강을 지킨다고 생각하시면 더 오래하실 수 있죠.”
현재 안양시 시민자전거순찰대 역시 5~6명 정도가 중점적으로 활동하며, 신입회원들이 추가적으로 가입하는 상황이다. 시민자전거순찰대가 1365자원봉사 포털에 가입한 덕택으로 신입회원이 꽤 모집되고 있다.
게다가 추운 겨울이나 더운 여름이면 봉사하기에 어려운 환경이 이어진다. 12월부터 3월 중순은 잠시 휴식기간을 갖지만, 11월이나 3월에도 밤늦은 시간까지 순찰하기 때문에 추위와 싸워야 할 때가 있다.
“아무래도 손 시리고, 발 시리면 아무래도 자전거 타기가 조금 힘들 때가 많죠. 게다가 봄에는 미세먼지가 심한 날도 많은데, 그 정도가 너무 심하면 순찰을 못 돌때도 있어요. 저희만 하는 것이 아니라 경찰관도 배정되기 때문에 날씨에 따라 영향을 받긴 해요.”
하지만 시민자전거순찰대 봉사는 6년간 봉사를 이어올 만큼의 매력이 있다.
“봄이면 봄대로, 여름이면 여름대로, 사계절의 변화를 잘 느낄 수 있어요. 게다가 주기적으로 자전거를 타면서 운동할 수 있으니 건강에도 좋죠. 또 작게나마 다른 사람들을 도와줄 수 있으니 보람도 있어요.”
봉사하며 일석삼조의 효과를 누린다는 시민자전거순찰대. 안양 지역을 지켜주는 든든한 두 바퀴가 있어 시민들은 마음 놓고 늦은 밤에도 안전한 생활을 누리고 있다. 

 

취재 강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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